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1 [후기]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- 김경주 시인 제목이 독특해서 서점에서 보자마자 산 책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시집이다.김경주 시인의 시들 중 가장 좋아하는 [비정성시]라는 시는펜으로 글씨 쓰기 싫어하는 내가 필사까지 해본 시다. [비정성시]- 그대들과 나란히 무덤일 수 없으므로 여기 내 죽음의 규범을 기록해둔다 나는 유배되어 있다 기억으로부터 혹은 먼 미래로부터...내가 살았던 시간은 아무도 맛본 적 없는 밀주였다 나는 그 시간의 이름으로 쉽게 취했다...내 고통은 자막이 없다 읽히지 않는다...사진 속으로 들어가 사진 밖의 나를 보면 어지럽다. 시차 때문이다 굉장히 긴 시고 중간에 띄어쓰기 없이 기다란 문장들이 나열되어 있거나의미를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기도 한다. 위에 적어둔 구절은 시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들이다특히 '내 고통.. 2025. 1. 2. 이전 1 다음